평소 주식 방송을 자주 챙겨 봅니다. 시장 흐름도 짚고, 종목 이야기도 듣고, 시각을 넓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.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.
"오늘 OO이 좋습니다." 방송에서 출연한 주식 전문가가 단 몇 마디로 종목을 추천하면, 시청하던 일반 분들 중 상당수가 그 짧은 한마디만 믿고 그날 바로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방송에서 추천된 종목이 좋은 종목일 수도 있습니다. 전문가의 판단을 폄훼할 생각도 없습니다. 다만 "좋은 종목"과 "지금 사도 되는 자리"는 같지 않습니다. 같은 종목이라도 어제는 사야 할 자리였는데 오늘은 추격해서는 안 되는 자리일 수 있고, 안정적인 종목이라도 본인 포트폴리오에 이미 비슷한 종목이 있다면 분산이 아니라 쏠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.
그래서 오늘은 머니로그가 평소와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해 보려고 합니다. 최근 어느 주식 전문가가 방송 후 자사 홈페이지에 정리해 둔 K-뷰티 추천 3종을 가지고, 그 추천 내용을 먼저 그대로 보여드린 다음 — "이 종목들이 정말 좋은가? 지금 자리가 맞는가? 본인에게 맞는 종목인가?"를 함께 차분히 들여다보겠습니다.
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, 그 3종 중 두 종목 — 한국콜마(161890)와 실리콘투(257720)는 같은 K-뷰티 섹터 안에 있지만 본질이 완전히 다른 회사이고, 지금 처한 주가 자리도 정반대입니다. 게다가 셋 다 같은 K-뷰티 섹터에 묶여 있다는 점에서 — 추천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도 함께 떠오릅니다.
📌 본 포스트는 어떤 종목도 추천하지 않습니다. 매수·매도 권유도 아닙니다. 방송이나 전문가 추천을 그대로 따르기 전에, 스스로 한 번 더 확인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함께 짚어보는 글입니다.
본격 분석에 앞서, 어떤 추천이 어떤 자리에서 나왔는지를 먼저 보여드립니다. 트러스트투자자문이라는 곳에서 "마스터픽 TOP3"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둔 K-뷰티 3종입니다. 본 글의 분석과는 별개로, 원본 추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.
여기서 가장 먼저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. 방송과 자료의 추천 매수 밴드는 한국콜마 87,500~90,000원, 실리콘투 42,500~44,500원이었습니다. 그런데 오늘(5/11) 종가는 다음과 같습니다.
| 종목 | 추천 매수 밴드 | 5/11 (월) 종가 | 밴드 대비 위치 |
|---|---|---|---|
| 한국콜마 (161890) | 87,500~90,000원 | 100,500원 (+7.48%) | 밴드 상단을 +11.7% 초과 |
| 실리콘투 (257720) | 42,500~44,500원 | 44,500원 (-1.22%) | 밴드 상단에 정확히 일치 |
한국콜마는 이미 추천 매수 밴드를 한참 벗어났습니다. 직전 거래일(5/8)에 +7.71%, 오늘(5/11)에 +7.48% 추가 상승하며 이틀 만에 약 +7.4% 추가 상승했습니다. 방송을 보고 오늘 시장 시작과 함께 100,500원에 매수한 분이 있다면, 추천한 분이 제시한 손절가(70,000원)까지 -30%의 잠재 손실을 떠안고 시작하는 셈입니다. 같은 추천을 들었어도 "언제 들었느냐"에 따라 결과가 정반대로 갈리는 것이 주식 추천의 가장 큰 함정입니다.
실리콘투는 다행히 매수 밴드 상단에 정확히 안착해 있습니다. 다만 이 자리가 정말 매수에 적합한 자리인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합니다.
두 종목을 깊이 분석하기 전에,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두 회사의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. 같은 "K-뷰티" 섹터 안에 있지만 사업 모델은 정반대입니다.
| 구분 | 한국콜마 | 실리콘투 |
|---|---|---|
| 한 줄 정체성 | 화장품 만드는 회사 (ODM) | K-뷰티 파는 회사 (유통 플랫폼) |
| 상장 시장 | 코스피 (대형주) | 코스닥 (중형주) |
| 자산 성격 | 자본집약 (공장·설비) | 경량 자산 (창고·물류센터) |
| 사업 분산 | 화장품 61% + 제약(HK이노엔) 31% + 패키징(연우) → 분산 구조 | 화장품 유통 100% → 집중 구조 |
| 매출 권역 | 국내 ODM + 미국·중국·캐나다 4개 공장 | 유럽 38% + 북미 22% + 아시아 17% + 중동 9% |
| 주요 자회사 | HK이노엔(43%), 연우(100%) | 스타일코리안 미국·유럽 등 12개국 14개 법인 |
| 영업이익률 | 약 10%대 | 약 19% (1Q26 기준) |
| 고객사 규모 | 국내외 인디 브랜드 + 다국적 기업 수주 | 175개국 7,000개 고객사 |
표만 봐도 두 회사가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. 한국콜마는 "화장품을 만들고, 제약과 패키징까지 갖춘 수직계열화된 종합 회사"이고, 실리콘투는 "전 세계 175개국에 K-뷰티를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"입니다. 같은 K-뷰티라도 한쪽은 공장이 자산이고 다른 쪽은 물류망이 자산입니다.
두 회사가 다르다는 사실은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듭니다. K-뷰티 수출이 잘되면 둘 다 좋지만, 예를 들어 미국이 화장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실리콘투(유통 마진 압박)와 한국콜마(미국 공장 가동률)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환율이 흔들리면 매출 권역이 다른 두 회사의 영향도 다르게 나타납니다. 트러스트투자자문이 두 종목을 함께 추천한 것은 같은 K-뷰티 섹터 안에서도 사업 모델별로 분산하려는 의도로 읽힐 수 있는 흐름입니다.
| 5/11 종가 | 100,500원 (+7.48%) |
| 5/8 종가 | 93,600원 (+7.71%) |
| 52주 범위 | 55,200원(2025/11/19) ~ 110,700원(2025/4/7) |
| 저점 대비 회복률 | +82% (55,200원 → 100,500원) |
| 전고점까지 남은 거리 | +10.1% (100,500원 → 110,700원) |
| 증권사 | 목표가 | 5/11 종가 대비 | 발표일 |
|---|---|---|---|
| BNK투자증권 (신규 커버리지) | 112,000원 | +11.4% | 2026.05.06 |
| 한화투자증권 | 110,000원 | +9.5% | 최근 |
| 삼성증권 | 109,000원 | +8.5% | 최근 |
| 메리츠증권 | 104,000원 | +3.5% | 최근 |
| 컨센서스 평균 (23명) | 97,958원 | -2.5% | Investing.com 집계 |
현재 주가 100,500원은 23명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가(97,958원)를 이미 -2.5% 추월한 상태입니다. 매도 의견을 낸 애널리스트는 0명이지만, 목표가는 시장이 합리적으로 보는 6~12개월 후 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— 지금 자리는 컨센서스가 합리적이라고 본 6~12개월 후 자리에 이미 도달했거나 추월한 자리입니다. 추격해야 할지 차분히 다시 생각해 볼 자리로 읽히는 흐름입니다.
한국콜마는 단순한 화장품 ODM 회사가 아닙니다.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화장품 ODM + 제약 + 패키징의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춘 종합 기업입니다.
| 사업 부문 | 내용 | 매출 비중 |
|---|---|---|
| 화장품 ODM | 한국·중국 무석·미국·캐나다 4개국 공장, 연간 12억개 생산 | 약 61% |
| 제약 (HK이노엔) | 2018년 CJ헬스케어 인수, 케이캡(테고프라잔) 보유 — 지분 43% | 약 31% |
| 패키징 (연우) | 2022년 인수, 화장품 용기 — 지분 100% | 화장품 부문 포함 |
2026년 1분기 실적 (BNK투자증권 5/6 추정):
한국콜마를 분석할 때 절대 빠뜨려서는 안 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. 바로 자회사 HK이노엔(지분 43%)이 보유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'케이캡(성분명 테고프라잔)'입니다.
불과 8일 전(5/4~5),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 'DDW 2026'에서 케이캡의 미국 임상 3상 전체 결과를 처음 공개했습니다.
📊 임상 3상 핵심 결과 (환자 1,250명 대상)
| 평가 지표 | 테고프라잔 100mg | 란소프라졸 30mg (기존 PPI) | 결과 |
|---|---|---|---|
| 8주 완전 치유율 (전체) | 84.6% | 78.0% | 우월성 입증 (p=0.0083) |
| 2주 치유율 (전체) | 76.4% | 67.0% | 우월 |
| 중증 환자군 8주 | 83.2% | 68.0% | 차이 더 큼 |
| 중증 환자군 2주 | 74.1% | 54.5% | 압도적 |
왜 의미 있는가? 이번 결과는 P-CAB 계열 약물(테고프라잔)이 PPI 계열 표준 치료제(란소프라졸)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첫 사례입니다. 수십 년간 위식도 역류질환의 표준이었던 PPI 중심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입니다.
미국 파트너사 세벨라가 FDA에 NDA(신약허가신청) 제출 완료, 2026년 연말 승인 → 2027년 미국 출시 로드맵으로 알려진 흐름입니다. 케이캡은 이미 53개국과 계약, 18개국에서 출시되어 있으며, 2025년 중국 매출은 약 1,900억원, 1Q26 로열티는 전년 동기 대비 +100% 성장한 것으로 파악됩니다.
다만 시점에 주의해야 합니다. NDA 제출 후 FDA 승인까지는 통상 12개월 이상 소요되며, 출시 후 매출 본격화는 그 이후입니다. 단기 모멘텀이라기보다 중장기 베팅 영역으로 봐야 할 카드입니다.
| 5/11 종가 | 44,500원 (-1.22%) |
| 52주 범위 | 35,000원(2025/8월) ~ 63,400원(2025/1월) |
| 저점 대비 회복률 | +27% (35,000원 → 44,500원) |
| 전고점까지 남은 거리 | +42.5% (44,500원 → 63,400원) |
| 증권사 | 목표가 | 5/11 종가 대비 | 발표일 |
|---|---|---|---|
| 한국투자증권 | 60,000원 | +34.8% | 2026.03.30 |
| 유안타증권 | 56,000원 | +25.8% | 2026.04.01 |
| 삼성증권 | 63,000원 | +41.6% | 최근 |
| 컨센서스 평균 (9명) | 59,556원 | +33.8% | Investing.com 집계 |
실리콘투는 컨센서스 평균(59,556원) 대비 -25.3% 낮은 자리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. 9명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 의견, 매도 0명입니다. 한국콜마가 "이미 컨센서스를 추월한 자리"라면, 실리콘투는 "컨센서스가 아직 +33.8% 더 갈 수 있다고 보는 자리"입니다. 같은 K-뷰티 섹터에서 처한 입지가 정반대인 셈입니다.
실리콘투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. 한국의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직매입해서 전 세계 175개국 약 7,000개 고객사에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입니다. 자체 운영하는 'StyleKorean.com'을 비롯해 직영 물류센터와 현지 법인을 통해 사업합니다.
| 권역 | 2025년 4분기 매출 비중 | 특징 |
|---|---|---|
| 유럽 | 38% | 가장 빠른 성장축, 2026년 47%로 확대 전망 (유안타) |
| 북미 | 22% | 2026 1Q +50% 성장 추정, 얼타뷰티 등 대형 리테일 본격화 |
| 아시아 | 17% | 베트남·인도네시아 등 |
| 중동 | 9% | 이란 전쟁 영향으로 단기 타격, 1분기 매출 약 -10% (변동성 요인) |
2026년 1분기 실적 (한국투자증권 3/30 추정):
시장이 한때 우려했던 부분이 실리콘투의 매출총이익률(GPM)이었습니다. 2024년 피크 35%에서 2025년 1분기 31.6%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. 미국 관세 영향이 의심됐죠. 그런데 같은 시기 영업이익률(OPM)은 오히려 19%대로 유지되었습니다. 매출이 폭증하면서 고정비가 희석되어, 마진율이 다소 떨어져도 절대 이익은 더 커진 구조입니다. 게다가 유럽 비중이 늘면서 마진 구조도 다시 개선되고 있습니다.
| 항목 | 한국콜마 | 실리콘투 |
|---|---|---|
| 5/11 종가 | 100,500원 (+7.48%) | 44,500원 (-1.22%) |
| 추천 매수 밴드 대비 | 밴드 +11.7% 초과 | 밴드 상단 일치 |
| 컨센서스 대비 | 평균 추월 (-2.5%) | +33.8% 업사이드 |
| 1Q26 매출 성장률 | +7.1% YoY | +41.4% YoY |
| 1Q26 영업이익 성장률 | +21.0% YoY | +38.0% YoY |
| 영업이익률 (1Q26) | 약 10%대 | 19.0% |
| 주가 자리의 성격 | 전고 도전, 추격 위험 | 밴드 안 박스권 정리 |
| 차별화 카드 | HK이노엔 케이캡 (중장기) | 유럽 비중 확대 (단기) |
| 리스크 요인 | 단기 차익 실현 압력 | 중동 변동성, 관세 |
트러스트투자자문의 추천 3종 중 마지막은 코스맥스(매수 밴드 215,000~223,000원, 손절 182,500원, 목표 250,000~270,000원)입니다. 국내 화장품 ODM 1위 기업으로, 한국콜마와 같은 ODM 사업 모델입니다.
코스맥스는 트러스트 자료에서 "안정성과 성장성의 중간단계"로 정의되어 있습니다. 한국콜마(안정)와 실리콘투(성장) 사이에 위치한 셈입니다. 다만 한국콜마와 사업 모델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점에서 본 글의 핵심 비교 대상에서는 제외했습니다. ODM 모델 안에서 한국콜마를 깊이 이해하면 코스맥스도 비슷한 사이클로 움직인다고 보면 큰 그림을 잡기에 충분합니다.
다만 한 가지 차이는 있습니다. 한국콜마에는 HK이노엔(케이캡)이라는 별도의 모멘텀 카드가 있는 반면, 코스맥스는 순수 화장품 ODM입니다. 그래서 같은 K-뷰티 사이클에 노출되어 있더라도 한국콜마는 제약 모멘텀이 추가되는 반면, 코스맥스는 화장품 단일 사업 변수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구조입니다.
💡 본 글에서는 코스맥스를 별도로 깊게 다루지 않습니다. 두 종목(한국콜마·실리콘투)을 깊이 보는 것이 K-뷰티 섹터의 구조 — ODM vs 유통 플랫폼 — 를 이해하는 데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.
트러스트투자자문의 마스터픽 TOP3는 잘 짜인 구성입니다. 한국콜마(안정) → 코스맥스(중간) → 실리콘투(성장)로 위험 스펙트럼이 단계적으로 배치되어 있고, 한국콜마는 ODM, 실리콘투는 유통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도 다릅니다. 같은 K-뷰티 안에서 가능한 한 위험을 분산하려고 노력한 구성으로 읽힙니다.
그러나 한 가지 본질적 한계가 있습니다. 이 셋은 모두 K-뷰티 산업이라는 같은 거대 사이클에 묶여 있습니다.
| 시나리오 | 한국콜마 | 코스맥스 | 실리콘투 |
|---|---|---|---|
| 미국이 화장품 관세 부과 | 악재 | 악재 | 악재 |
| K-뷰티 글로벌 인기 식어감 | 악재 | 악재 | 악재 |
| 중국 화장품 수출 회복 지연 | 악재 | 악재 | 중립 |
| 원화 강세 | 악재 | 악재 | 악재 |
| 호르무즈 충돌 격화 (이란) | 중립 | 중립 | 악재 (중동 9%) |
표를 보면 분명해집니다. K-뷰티 섹터 전반에 부정적 충격이 오면 세 종목 모두 같이 흔들립니다. 위험 스펙트럼을 분산했어도, 섹터 자체에 위협이 오면 그 분산은 작동하지 않습니다.
방송에서 들은 K-뷰티 3종을 그대로 매수하는 것이 진짜 분산인지 다시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. 같은 섹터 안의 위험 스펙트럼 분산은 섹터 내 분산은 되지만 섹터 간 분산은 아닙니다. 진짜 분산은 K-뷰티와 다른 사이클로 움직이는 자산을 함께 담는 것입니다.
K-뷰티에 일부 비중을 두면서 다른 사이클의 자산도 함께 담는 — 그런 관점에서 살펴볼 만한 축들을 정리해 봤습니다. 이 종목들이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, K-뷰티와 다른 사이클로 움직이는 사례로서 참고할 만한 흐름입니다.
2026년 5월 현재, 한국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축은 단연 반도체입니다.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하면서 HBM(고대역폭메모리)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고, 코스피 5월 첫 주 +13.63% 급등도 결국 반도체 대장주들이 견인한 흐름입니다. K-뷰티가 화제이긴 하지만 비중의 무게중심은 반도체에 두는 것이 지금 시장에 맞는 판짜기로 읽힙니다.
| 축 | 대표 종목 / ETF | K-뷰티와의 상관성 |
|---|---|---|
| ⭐ 반도체 (메인 축) | 삼성전자, SK하이닉스, 한미반도체, KODEX 반도체,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| AI·HBM 슈퍼사이클 → 코스피 견인, K-뷰티와 완전 무관 |
| 전력 인프라 | HD현대일렉트릭, LS ELECTRIC | 데이터센터·AI 전력 수요 → 반도체 동반 사이클 |
| 조선·원전 | HD현대중공업, 한화오션, 두산에너빌리티 | 해운·원전 사이클 → 별도 동력 |
| 안전자산 (금) | KODEX 골드선물(H), ACE KRX금현물 | 위기 시 반대 방향 → 헤지 역할 |
| 미국 시장 | TIGER 미국S&P500, KODEX 미국나스닥100 | 환차익·다른 경제권 → 환율 헤지 |
지금 시장 흐름을 반영한 비중 예시입니다. 반도체를 메인 축(40%)으로 가장 무겁게 두고, K-뷰티는 곁들이는 정도의 비중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.
| 상황 | 참고할 만한 흐름 |
|---|---|
| 한국콜마를 이미 매수한 분 (90,000원 이하) |
트러스트 자료 기준 매수 밴드 안 진입. 추천 1차 목표 105,000원 근접 구간. 1차 분할 매도 고민해 볼 자리로 읽힙니다. |
| 한국콜마를 오늘(100,500원) 추격하려는 분 |
컨센서스 평균(97,958원)도 추월한 자리이고, 위로 110,700원 외 강한 저항도 없는 상태입니다. 미지의 영역인 만큼 추격보다는 차분히 조정 기다리기가 우선되는 흐름으로 봅니다. |
| 실리콘투를 매수 고려 중인 분 |
현재 44,500원이 트러스트 매수 밴드 상단과 일치. 컨센서스는 +33.8% 업사이드. 다만 일시 매수보다 분할 매수가 유효한 자리. 1차 42,500~44,500원, 2차 40,000~43,000원으로 나누어 대응하는 흐름이 신중한 접근입니다. |
| 이미 K-뷰티 비중이 큰 분 |
방송 추천 3종을 추가로 담는 것은 사실상 K-뷰티 비중을 더 키우는 결과입니다. 진짜 분산을 위해서는 K-뷰티 외 다른 사이클의 자산 — 특히 지금 시장의 메인 축인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·조선·원전·금·미국 ETF 등을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한 흐름입니다. |
| 아직 K-뷰티를 편입하지 않은 분 |
한 번에 풀로 들어가기보다, 전체 포트폴리오 안에서 K-뷰티 비중을 먼저 정해 둔 다음 그 비중 안에서 분할로 들어가는 흐름이 안전합니다. 한국콜마는 조정 기다리기, 실리콘투는 분할 매수가 참고할 만한 자리입니다. |
방송에서 어느 전문가가 한국콜마·코스맥스·실리콘투를 추천했다고 시청자들이 그 한 마디만 듣고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시대입니다. 이 글을 쓴 이유는 그 한 가지였습니다. "좋은 종목"과 "지금 사도 되는 자리"는 다르다는 것을 함께 짚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.
오늘 살펴본 두 종목은 같은 K-뷰티 섹터에 있지만 본질이 완전히 다른 회사였습니다.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에 제약과 패키징까지 갖춘 종합 회사, 실리콘투는 175개국에 K-뷰티를 유통하는 글로벌 플랫폼. 그리고 그 두 종목이 처한 자리도 정반대였습니다. 한국콜마는 컨센서스 평균을 추월한 자리, 실리콘투는 컨센서스 대비 +33.8% 업사이드가 남아있는 자리.
방송에서 같은 시각에 같은 추천을 들었어도, 5/8 아침에 들은 분과 5/12 아침에 들은 분의 결과는 정반대로 갈릴 수 있습니다. 추천 매수 밴드를 한참 벗어난 자리에서 매수했다면, 그 추천이 아무리 합리적이었어도 결과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.
그리고 한 가지 더. 트러스트투자자문의 K-뷰티 3종 추천은 잘 짜인 구성이지만, 같은 K-뷰티 섹터에 묶여 있다는 한계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미국이 화장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K-뷰티 인기가 식거나 원화가 강세로 가면 — 셋 다 같이 흔들립니다. 지금 한국 시장의 메인 축은 반도체입니다. AI·HBM 슈퍼사이클이 코스피를 견인하는 흐름 속에서 K-뷰티는 메인이 아닌 곁들이는 정도의 비중이 자연스럽게 읽힙니다. 진짜 분산은 K-뷰티에 갇히지 않고, 시장의 본류와 함께 다양한 사이클의 자산을 담는 것입니다.
오늘 100,500원에 한국콜마를 사고 싶은 충동이 있다면, 한 호흡 쉬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. 추천한 분도 87,500~90,000원을 매수 자리로 제시한 것이지, 100,500원을 추천한 것이 아닙니다. 자리가 도망간 종목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.
분석에만 그치지 않고 솔직히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. 오늘(5/11) 본인은 실리콘투를 44,250원에 100주 매수했습니다. 본문에서 짚은 트러스트 매수 밴드(42,500~44,500원) 안에 들어가는 자리였고, 컨센서스 평균(59,556원) 대비 약 +34.6% 업사이드가 남은 자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
다만 이것이 매수 권유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. 본문에서 권한 대로 분할 매수의 1차분이며, 40,000~43,000원대로 조정 시 2차 매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. 본인의 판단으로 한 행동일 뿐, 어떤 결과도 누구도 보장하지 못합니다.
한국콜마는 어떻게 했냐고요? 본문에서 말씀드린 그대로 — 자리가 도망간 종목은 다음 기회를 기다린다가 본인의 원칙입니다. 90,000원 이하로 조정이 다시 오기를 차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. 분석한 대로 행동하는 것 — 그것이 머니로그가 추구하는 일관성입니다.
공부 안 하면 투기, 공부하면 투자. 짧은 한 마디 추천에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에, 그 종목의 사업 모델, 현재 자리, 컨센서스, 본인 포트폴리오 안의 비중 — 이 네 가지만이라도 한 번 짚어보시면 좋겠습니다. 공부하면 두렵지 않습니다.
📚 공부하면서 알고 투자하는 습관을 가지자는 의미로, 제가 역량 향상 차원에서 많이 참조하는 책과 동영상을 추천드립니다. (광고나 협찬 아님)
📊 찬찬바라기 머니로그 | chanchanbaragi.tistory.com
데이터 출처: NH증권 MTS · 한국거래소 · Investing.com · 트러스트투자자문 공개자료 · BNK투자증권 · 한국투자증권 · 유안타증권 · 삼성증권 · 메리츠증권 · 한화투자증권 · DDW 2026 발표 · 한국 주요 언론 (2026.05.11 기준)
| [한 수 배우기] 한국 조선업 정밀 분석 ─ 슈퍼사이클은 이제 시작 (0) | 2026.05.18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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